새벽 두시
취침시간이 점점 늦어지고 있다. 본연의 백수기질이.....

오늘은 처음으로 '새'교회에 갔다. 사실 2시간 반 가량의 긴 예배+주일 반나절 이상을 교회에서 지내고 오는데에 지침+가까운 지역교회 원함이라는 다분히 외부적인 요인들로 교회를 옮기게 된 것도 컸는데, 이건 뭔가.
가깝다는 마지막 요인을 빼고는 이 교회, 일단 예배가 두시간을 그냥 넘긴다-_-;; 완전 초절정 장로교 스타일의 예배인데도!!! 한마디로 설교가 매일 한 시간 이상을 하고, 매주 성찬식을 하는데 그 원인이 있다. 하지만 설교가 무척 좋으므로 이건 어떻게 보면 장점임. 매주 설교만 꼭꼭 씹어먹어도 이건 장수할 노릇.
그런데 이 교회2, 양육시스템이 엄청나다-_-;;;; 기본적으로 11시 예배 끝나고 점심식사 교제 끝나면 성경공부 수준이 아닌 '예수대학'이라고 이름 붙인 각종 교과목별(ex. 사도신경, 구원론, 요한계시록 등) 10주 과정 정도의 1시간짜리 강의 코스가 이어진다. 새가족은 기본 새가족 과정 4주+10주의 사도신경 과정이 필수코스다. 즉 등반하는데 15주가 걸린다는 소리-_-;;; 이것도 한 주 빠지면 따로 보강을 해야 한다고 하니 한 마디로 난 이번 여름 안에 등반하면 양반임ㅋㅋㅋㅋㅋ
이게 다냐 그렇지 않다고 한다. 예수대학이 끝나면 본격적인 3시반 정도부터 본격적인 대학부 예배가 있고; 그 예배가 끝나고 나면 순모임 개념인 가족모임이 진행되어서 대충 다 끝나면 6시 정도 될 거 같다-_-;;;;;;;
대학부 예배부터 시간적, 체력적 부담이 오는데 그 이후에 순모임이 있으니 이게 좀 애매하다. 그 전에 가자니 그렇고, 그렇다고 6시까지 매주 교회에 있을 수 있을 것인가...

싫은 소리만 잔뜩 써놓은 것 같지만 이 '새'교회는 일단 지금 이 시점에서 내가 찾던 바로 그 교회인 것 같다.
1. 집에서 가까운 교회
2. 양육 시스템이 잘 갖춰진 교회
3. 전교인이 한 자리에서 에배 드리는 가족 같은 교회
4. 설교가 성경중심적이고 복음중심적인 교회
위의 네 가지 요건을 모두 충족한다.

오늘 알람 맞춰놓은 시간보다 한시간이나 늦게 일어났는데, 택시보다 마을버스가 빨리와서 마을버스 탔는데도 10분도 지각을 안했음. 하지만 분위기가 정시에 오면 자리가 빡빡한 수준일 것 같으니 본당 앞자리에서 예배를 드리리면 11시 전에 도착해야 할 것 같다.
예수대학이라는 커리 외에도 수요예배 시리즈도 좋을 것 같아서 기대가 된다.
오늘 예배를 드리면서 가장 충격이었던 건 3번 항목인데, 영유아부는 잘 모르겠지만 초등부 정도부터 장년부까지가 오전 예배를 모두 한 번에 같이 드린다. 따로 새가족 소개라든지 광고가 전혀 없는데도 일단 양 옆에 앉은 사람들이 새신자를 알아본다. 한 마디로 전교인이 서로를 대충 안다는 소리. 그리고 나서 예배 끝나고 전도사님인 듯한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마크함ㅋㅋㅋ 그리고 어린 애들도 그 긴 에배를 조용히 앉아서 다 드린다. 어떤 훈련을 받으면 초등부 아이들이 1시간 20분 설교를 가만히 앉아서 들을 수 있는건지ㅋㅋㅋ 좀 대박인듯.

다음 주부터 본격적인 새가족 과정에 들어갈 텐데 적당한 기대감이 있어서 딱 좋다. 솔직히 교회 옮기는 거 놓고 기도하기도 했지만 기도보다도 생각을 많이 했는데 생각에 딱 들어맞는 가까운 교회를 주셔서 감사! 시기마다 적절하게 꼴을 먹이시는 분이시라는 생각이 또 한 번 든다.  
by 아애 | 2010/03/15 02:21 | 트랙백 | 덧글(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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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at 2010/03/15 11:38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하나 at 2010/03/15 11:38
잠깐 이거 비공개하면 내도 내 글을 못보는건가!;;;;;;
Commented by 아애 at 2010/03/15 20:54
비밀번호 입력하면 볼 수 있을 듯 ㅎㅎㅎ
Commented by 하나 at 2010/03/16 21:41
아냐 안보여 비밀번호를 어디에 입력해 x는 삭제고 연필모양은 답글인데. 에이씽 귀찮아. 쳇
Commented by 아애 at 2010/03/17 10:49
나도 몰라! 왜 나한테 성질이야ㅋㅋㅋ
그냥 이글루스 아이디로 로긴해서 글남겨요 그럼-.-;;; <- 이것도 보이나? 모름 ㅎㅎㅎㅎ
Commented by 둥둥 at 2010/03/17 12:44
등반하면 세상목표 다 이룬 느낌일듯 ㅠㅠㅋㅋㅋㅋ
Commented by 아애 at 2010/03/17 13:17
함께해영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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