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끗
폭풍같은 5월이 끝났다. 뭔지도 모를 봄기운에 휩쓸려 이리저리 채이며 살았던 5월.
이제는 온통 우거진 녹음의 여름으로 진입. 예전에는 이 초록빛에 두근거리기도 했었건만 지금은 그저 피부를 걱정하고 마는 그런 날들.

포럼 1주일 기간 동안의 미친듯이 모자란 수면 덕분에 지난 주말에 자고 또 자고 또 자고 또 잤다.
그런 주제에 어이없게 아침 7시만 되면 눈이 발딱발딱 떠지고 있는 기이한 일을 겪고 있음. 이것이 회사원의 숙명인가. 놀라움.
오늘도 어김없이 알람이 울리기도 전에 6시 50분경이 되면 눈이 떠진다. 미칠 노릇이야. 어허허허.

월요일에는 녹사평-남산-회현-청계천-인사동으로 이어지는 장장 7km의 산책을 했다. 난 이제 정말 운동녀.
청계천이 가장 감동이 없었고 남산 정도만 되도 나무냄새 풀냄새가 제법 난다. 지난 주만 해도 아카시아향이 많이 났었는데, 이번 주는 아카시아는 거의 다 졌다. 시간이 흐르고 계절이 바뀌는 냄새는 늘 신기하다.
엊그제는 근 3주만에; 요가를 갔다왔더니 등근육이 뭉쳐있었던지 묵직한 뻐근함이 느껴진다. 이런 느낌이 싫지 않아 이제! 난 이제 정말 요가녀ㅋㅋㅋ
어제는 투표를 하고 인왕산 나들이. 난 이제 정말 산녀ㅋㅋㅋㅋ 처음 가보는 인왕산은 북악산 바로 옆 산이었음둥.
이건 뭐 아빠 말대로 그냥 좀 동네 뒷산. 차려입고 간 등산복이 민망했다. 그래도 홍제동 쪽으로 내려오는 오솔길은 정말 좋았어! 나름 산이라고 아직 아카시아가 듬뿍듬뿍 있었다. 다음주면 다 져버릴.
진짜진짜 산이 좋다. 너무 좋아서 맨날 가고 싶을 정도로. 하지만 맨날 가는건 말도 안되니까 그냥 산 아래나 산 중턱에 살고 싶어.
그러니까 전 이번 여름에 면허를 딸 겁니다. (응? ㅋㅋㅋㅋㅋ)

엊저녁은 온가족+고모네 가족+남자친구까지 삼겹살 파티를 거나하게 하고 해야할 일들은 살짝 접어두고 먹고 먹고 먹고 잤다.
해야할 일은 오늘 좀 해볼까나 싶은 마음. 날이 푸르니까 없던 의욕도 생기는구나.
by 아애 | 2010/06/03 10:39 | 트랙백 | 덧글(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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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Bluetears at 2010/06/03 10:52
너 집이냐?? ㅡㅡ;;
Commented by 다죵 at 2010/06/03 11:57
나야말로 정말이지 영주권이 나옴과 동시에 면허를 따야한다공 흑흑흑 우리모두 화이팅. 열심히 하여 드라이버가 되자 ㅋㅋㅋㅋㅋㅋㅋ
Commented by 아애 at 2010/06/04 23:05
근데 사실 면허 딸 돈이 없어 ㅋㅋ 엄마한테 면허따겠다고 얘기했더니 못들은척 하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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