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재미

면접대기실에 앉아있는데 가슴이 적당히 쿵쾅-거리는 기분이 나쁘지 않았다.
긴장은 설렘은 다른 말이랬던가.
발표 전에 하게 되는 조금의 긴장감이라든지, 그런 것들. 그런 기분들.
좋아하는 사람을 알아가게 되는 두근거림도 마찬가지인 것 같다.
이런 tension을 재밌다고 생각하니 그 순간의 긴장감이 즐거웠다.

막상 면접은 허무하게 끝났다.
내 앞의 사람이 들어간지 30분이 지나도 나오지를 않아서 긴장감은 점점 높아만 갔는데 막상 나는 15분만에 허무하게 끝났지.
이것이 자대생의 메리트인가 보오.
게다가 내가 요즘 아껴주고 있는 D관 교직원 식당 식권도 줬어!
면접 볼 만 하더군 ㅋㅋㅋㅋ
D관 교직원 식당은 언제나, 늘, 숭늉/누룽지가 있어. 난 숭늉매니아.
여기 가면 밥은 늘 반공기도 안되게 먹고 누룽지를 두 그릇쯤 먹고 나와;;
깍두기나 깻잎 반찬이 있으면 금상천화! 하지만 그런거 없이 배추김치 하나만 있어도 괜춘해. 숭늉은 훌륭한 거임.

도곡동 가느라 버스 안에서만 왔다갔다 3시간 좀 넘게 있었더니 엄청 피곤하다.
일부러 책도 안 읽었는데 집에 오니 완전 지쳐씀.
빈대떡이랑 부추만두를 먹고 힘내려고 했는데 아직까지 게이지가 안 차오르네.
조금 차오르면 여름날의 두번째 사는 재미인 자전거 타고 한강 질주하고 와야지.

l'homme, c'est ce qu'il se fait. 이거슨 진리.




한강질주 신기록을 세움.
김윤아 솔로 2집 플레이 시켜놓고 집 밖을 나서서 마지막곡을 들으며 집을 돌아오다.
그런데 (성산-양화-)서강대교 찍고 돌아옴. 난 좀 짱임.
이러다 여의도 가겠음 ㅋㅋㅋㅋㅋ

by 아애 | 2010/06/05 19:17 | la vie continue | 트랙백 | 덧글(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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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다죵 at 2010/06/07 08:36
이제 대학원생 아애님 ㄷㄷㄷㄷㄷㄷ
근데 무슨 대학원으로 간다고 했었지? 불문?
Commented by 아애 at 2010/06/07 11:06
ㅇㅇ 앞으로 난 그 과사에 주욱- 거주할 예정 ㅋㅋㅋ
Commented by ㄱㄴㅍ at 2010/06/07 22:47
도대체가 뭐가 문제여서 내 주변에는 대학원생이 점점 늘어나는 거임-_-
Commented by 아애 at 2010/06/08 11:39
대학원생이 늘어나는 게 문제인가? ㅎㅎㅎ
졸업할 나이들이 되어가고 있다는 게 문제라면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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