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었지만 1월의 책, 영화
2월 말까지 기다렸다가 1,2월의 책, 영화, 음악을 한꺼번에 포스팅하려고 했으나 오늘 포스팅 삘 꽂힌 김에 그냥-


* 책

1. 마르그리트 뒤라스 상/하, 알랭 비르콩들레 지음, 고은경 옮김, 한국언론자료간행회
 제목에서부터 느껴지듯 지난 학기 수업 참고자료였다. 뒤라스의 전기라고 간단히 소개하기에는 우리가 기본적으로 알고 있는 전기와는 조금 스타일이 다르다. 태어나고 자랐고 소설가가 되었다 라는 식의 서술은 아니다. 뒤라스의 작품을 이해하는 데 조금 도움이 되었다. 레포트를 쓸 때는 두 권 따위 하루면 다 읽어주겠어(실제로 두 권이여도 그렇게 두껍지는 않다) 했지만 역사 레포트가 끝나고나니 이 두 권 읽는데 보름이 넘게 걸린 듯-.- 

2. 백야, 도스또예프스키 전집 중, 석영중 옮김, 열린책들
 아래에도 나오겠지만 영화 <카페 느와르>를 보기 전에 읽고 가야겠다 싶어서 읽었다.
 러시아 문학을 전혀 몰라서 도스토예프스키가 왜 대단한 문학가인지 역시나 이해하지 못함 ㅋㅋㅋㅋ 

3. 글렌 굴드 피아노 솔로, 미셸 슈나이더 지음, 동문선
 캐나다 피아니스트 글렌 굴드의 전기. 비르콩들레의 뒤라스와 마찬가지로 일반적인 전기는 아니다. 
 글렌 굴드 피아노를 몇 개 들어보기도 했지만, 음악보다도 책을 추천 받아서 읽은 책. 
 음악을 먼저 듣고 나중에 다시 제대로 읽어봐야지 생각하지만 다시 읽진 않겠지 ㅋㅋㅋㅋㅋ

4. 강교수의 철학 이야기, 강영안, IVP.
 역시 지난 학기 수업을 듣다가 사게 된 책. 
 데카르트부터 칸트까지 기라성 같은 철학자들을 다룬다. 그렇지만 단순히 철학가를 소개하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기보다는 그러한 철학들이 오늘날 복음주의자들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가로 접근한다. 
 아직 칸트를 남겨놓고 있다. 

5. 조서, 르 클레지오, 김윤진 옮김, 민음사
 80페이지 읽고 한달 넘게 멈춰 있다. 다음 학기 수업 때문에 읽어야 하는 책이라 시작했는데, 아오.. 

6. 사도신경의 렌즈를 통해서 보는 기독교 핵심, 마이클 호튼, 윤석인 옮김, 부흥과 개혁사
 새교회 등반기념으로 구입한 책. 
 이 책은 따로 포스팅을 해야 한다. 그만큼 많은 걸 다시 생각하게 했다. 

7. 술라, 토니 모리슨, 장정남 옮김, 을유문화사 
 역시 지난 학기 참고 자료였다. 설 연휴 때 광주 가면서 들고 가서 다 읽고 올라왔다. 
 아주 짧게 지난 포스팅에 썼었다. 

단평 : 끝까지 읽은 책이 거의 없다. 마이클 호튼의 책 빼고는 거의 페이지를 넘기기가 힘들었다. 
 방학 후유증이기도 하겠고, 책 목록이 거의 수업 관련 도서다. 
 쓰다보니 또 퍼즐 떙기네 후.... 

* 영화

1. 카페 느와르 
 라천에서 이동진 기자가 소개하는 코너에서 듣고 봤다. 
 이미 보기 전에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과 백야의 변주라는 얘기를 듣고 봤는데도 이건 뭥미.. 
 영화나 문학, 미학 전공자가 아닌 사람에게 의미를 주기 힘든 영화-.- 
 비단 이 영화를 보고나서 하는 얘기가 아니라 이번 방학 스터디 하면서도 그렇고 정말 현대 예술이 가지는 의미에 대해 생각하게 한다. 이것도 시간이 된다면(이라고 쓰고 삘이 꽂히면 이라고 읽는다) 나중에 따로 포스팅할 거리다.

2. 러브 앤 드럭스
 앤 해서웨이 예쁩니다. 굿이에요. 굿굿굿. 
 아파도 예쁘기.
 그러니까 결론은 난 건강이라도 하자 ㅋㅋㅋㅋㅋㅋㅋㅋ
 제이크 질렌홀 가슴털도 인상적이었음

3. 파란만장
 엄마가 공짜표 있다고 해서 아빠랑 차끌고 왕십리까지 가서 보고 욕 디지게 하고 나옴 ㅋㅋㅋㅋ
 아빠가 박찬욱도 참 할일 없다고 함 ㅋㅋㅋㅋㅋ
 이정현 나온다고 했을 때부터 알아봤어야 하는데-.- 
 처음에 밴드 뮤직비디오처럼 나온 3분부터 알아봤어야 하는데....
 왕십리 씨지비 아래층에서 먹은 봉추찜닭은 맛있었다. 그런데 왜 밥 안 볶아 주는건데...

4. 걸리버 여행기
 3D인줄 모르고 내가 영화값 내겠다고 했다가 식겁한 영화 ㅋㅋㅋㅋ 
 난 잭 블랙 스타일 개그 별론데 이러고 들어갔다가 낄낄대고 웃고 나왔다-.- 
 그래도 난 여전히 잭 블랙보다는 롭 슈나이더 & 아담 샌들러 콤비가 내 스타일. 
 시크릿 가든 뭐냐고. 영혼 바꾸기 테마는 핫 칙이 짱이라고!! 핫 칙을 보라고!!!!!

5. 이층의 악당
 여기서부터는 쿡으로 본 영화. 
 전혀 기대 안하고 완전 시간 때우기 용으로 봤는데 재밌었다. 
 처음부터 끝까지 깨알같은 재미. 그리고 한국 코미디 특유의 마지막에 가서 눈물 빼기를 전혀 하지 않아서 좋았다. 
 담백하잖아? 끝까지 좀 웃기라고! 한국 코미디는 각성해야 된다. 
 한석규-김혜수 라인 빼고도 엄기준부터 해서 김혜수 딸과 동호, 한석규랑 같이 팀웍 했던 할아버지, 김혜수 좋아하는 어린 경찰, 옆집 아줌마, 엄기준이 고용한 조폭 등등 주변 인물 얘기들을 하나같이 안 놓치고 극중에 집어 넣는데 이게 전혀 산만하게 느껴지지 않는다. 그 점이 또 너무 좋았네. 
 쓰고 보니 이층의 악당 제일 길게 썼는데? ㅋㅋㅋ

6. 육혈포 강도단
 지애랑 나랑 아침부터 티비 돌리다가 또 쿡으로 봤는데 조냉 웃겼다 ㅋㅋㅋㅋㅋ
 김수미 아줌마 딱 나랑 지애 코드 ㅋㅋㅋㅋ
 근데 이것도 또 마지막에 사람 울림-.- 

7. 스위치 
 제니퍼 애니스톤 나오는 당최 언제적 영화인지 알 수 없는 로맨틱 코메디
 여기 나오는 제니퍼 애니스톤 아들 너무 좋다. 내 스타일이야. 이런 아들 낳고 싶어.
 프렌치 레스토랑 데려가서 오리 고긴가 거위 고기 사줬더니 이 고기 사육하기 위해 어떻게 하는지 아냐며 자기는 밥을 안 먹겠다며
훈늉한 아들내미 그치만 실제로 낳으면 쥐어 박고 싶겠지?

8. 10 things i hate about you 
 지금 찾아보니까 1999년 영화다 ㅋㅋㅋ 
 완전 딱 10년 묵은 로맨틱 코메디 영화. 히스 레저랑 조셉 고든레빗의 풋풋한 모습을 볼 수 있음.
 내용이고 나발이고 딱 그냥 그 시대 영화다. 하지만 히스 레저+조셉 고든레빗이라니ㅠㅠㅠ 

총평: 쿡티비로 본 영화는 죄다 코미디네.
 인생이 좀 그랬다. 코미디 영화라도 봐야했어. 


by 아애 | 2011/02/13 22:59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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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ㅇㅈㅇ at 2011/03/03 09:01
나도 스위치보고 그생각했어.
눈 똥그랗게 뜨고 아쭈 귀여운 꼬맹이였지.
난 유기견을 위한 생일파티가 인상적이었다우.
나머지는 차차 봐야겠군.
요즘 영드 미스핏츠에 빠졌는데 꽤 흥미로와.
추천한표!
Commented by 아애 at 2011/03/03 10:05
학기 시작했는데 미드 추천하는 그런 짓 하지 말라고 ㅋㅋㅋㅋ
그거슨 웰컴투더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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