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은 특별한 밤이다
지난 학기 제출한 기말레포트의 단평이 오늘 드디어 도착했다. 두달만에 보니까 내가 이 글을 썼나 싶기도 하고-.-;; 
첨삭해 주신 내용 중에 역시나 고쳐야 할 부분도 많고, 아무래도 시간에 쫓겨 쓴 글이기 때문에 거칠기도 하지만 좋은 평가를 받았다.
'연구자가 작업을 즐긴 흔적이 드러나는 살아있는 연구입니다.' 
즐기면서 잘할 수 있으면 더 좋으련만. 분발해야겠다.

그리고 다른 이야기. 
이상하게? 감사하게? 눈물이 하나도 나오지 않는다.
마치 10년 전에 할아버지가 돌아가셨을 때, 장례를 다 치르고 하관하는 것을 눈앞에서 보고 있는 데도 실감이 나지 않아 눈물 한 방울 흘리지 않았던 그 날처럼 아직 실감이 나지 않아서일까? 
이제는 더이상 문제가 내 손 안에 있지 않고 모든 것이 주의 뜻대로.. 라고 생각하고 있고, 이 생각이 절대로 자포자기의 심정이라거나 째잇 될대로 대라 이런 마음이 아닌, 고요하고 잠잠한 시간이다. 
이 길로 가든 저 길로 가든 그 길이 가장 좋은 길일 것에 대한 절대 신뢰.
하지만 역시 아직은 조금 기다리고 싶어진다. 

by 아애 | 2011/02/20 03:04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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