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망
학교도 못갔다. 밤마다 기침하느라 잠 못자기를 여러 날, 게다가 꿈에서는 불어 연극 꿈꾸고 막 아오ㅠㅠ 
아침에 학교 못가겠다고 연락하고 겨우 두어 시간 눈 좀 붙이고 일어나서 밥먹고 병원을 갔다.
무슨 병원을 일주일째 다녀도 차도가 없어-.- 
어제는 결국 엄마가 당장 다른 병원 가라고 전화가 걸려옴 
(같은 집에 사는데 전화로 의사소통을 한다는데 주목) 

나는 또 꾸역꾸역 네이년에서 홍대 이비인후과를 검색 
지하철역 앞에 있는 깨끗해 보이는 한 이비인후과를 찾았다. 
가니까 실제로도 깨끗해. 

의사선생님이 후두경 검사? 같은 걸 해봐야겠다가 목마취를 하고 성대 사진을 찍어서 보여줬다.
성대가 조냉 부어서 목소리가 안나오는거래염.
편도선염은 괜찮아졌고 더 아래쪽 후두가 문제래염. 
혈관 주사 30분 맞고 약 꼬박꼬박 잘 먹고 술, 담배, 커피, 콜라, 녹차, 초콜릿, 우유, 두유 먹지 말고 말 가급적 하지 말고 주말에 푹 쉬면 월요일에는 많이 좋아질 거라고 그랬다.
병원 침대에 누워서 팔에 링겔 꽂고 있으니까 나 진짜 아픈 거 같았음 ㅋㅋㅋㅋㅋㅋㅋ 
오랜만이었다, 링겔까지 맞은 건. 
나와서는 치료실 같은데 들어가서 목에 열심히 수증기로 약 쐬는걸 한참 또 하다가 나왔다. 

나와서 요가 고고. 
요가하는 동안은 이상하게 기침이 많이 안나온다. 신기해.
한시간에 두어번? 정도 밖에 안해 정말 신기하지. 

이태원 맥주 정말 진심으로 원했지만 꾹꾹 참았다.
나 상줘야함 ㅋㅋㅋㅋㅋㅋㅋ 
요가 나와서 갑자기 베트남 쌀국수가 먹고 싶어져서 혼자 우걱우걱 먹고 
전부터 가봐야지 싶었던 카페에 와서 숙제를 하고 있다. 
왜냐믄 이 와중에 오늘 수업 못 간 거 레포트 메일로 제출해야 하고, done!
목소리 안나온다며 미룬 수요일 수업 발표 준비를 해야하고, 
전부터 읽어갔어야 할 화요일 수업 소설을 읽어야 하고, done!
몸 아프다고 안 갔지만 갔어야 할 화요일 수업 대체 세미나 에세이를 써야하기 때문이지. 
음하하하하하하

사는 의미는 어디에 있는 건지 잘 알지. 
그런데 모르고 싶다. 
몸도 마음도 모두 피폐하다. 
낫고 싶은 의욕도 없는 게 가장 큰 문제.
이러다 말겠지. 어떻게든 되겠지. 

요가나 하고 등산이나 하는 게 최고다. 

by 아애 | 2011/05/27 21:54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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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ㅇㅈㅇ at 2011/05/28 13:48
그 와중에 요가가고 카페가서 그러고 있는 너가 참대단! 병원은 엘림이 진리임! 안나으면 엘림으로 가. 택시비 왕복으로 줄께(나 커미션같은거 안받는다.) 우리 기마애 아프니까 이상해. ㅠㅡㅜ
Commented by 아애 at 2011/05/28 23:16
그러니까 다른 병원 갔다왔는데도 상태가 그다지 메롱임ㅠㅠ
월요일까지 상태 봐서 진짜 엘림을 가던지 해얄듯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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