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하는 생각들
1. 
아침에 학교를 오는 길에 갑자기 내 결혼식 장면을 상상했다. 결혼'식'에 대한 어떠한 로망도 없는 나. 
이제까지 남의 결혼식에 몇 번 가보지도 않았지만 신부가 부모님께 인사하는 순서에서 맨날 우는 나. 
내 결혼식 때는 무지무지 울 거 같다. 아빠 손을 잡고 들어갈지는 모르겠지만 만약 아빠 손을 잡고 입장한다면 활짝 웃으면서 들어가지는 못할 것 같아. 
가족을 가족답게 만들어준 부모님에게 진심으로 고맙게 생각한다. 덕분에 몸도 마음도 건강하게 자랐다. 

2. 
그러고보니 이번 주에 음주를 두 번이나 했다. 오랜만이군. 

3. 
며칠전 마포 강릉집에서 회사원의 고충은 내가 나답게 살 수 있는 시간에 하루에 3-4시간 뿐이라는 비극에 있다고(이렇게 비장한 어조로 얘기하지는 않았지만) 했다. 
반면 여기 대학원 생활은 (다른 학교, 다른 과랑은 무지 다른 특수성이 있다는 점을 감안하고) 하루에 2시간씩 자는 날들이 이어지고, 주말도 없지만 적어도 그 모든 시간들이 다 내가 나로 있을 수 있는 곳이다. 
이러저러한 좋은 점들이 있지만 나는 어서 이 곳을 나가기만을 기다릴 뿐이라는 게 참... 

내가 나로 사는 것과 시간도 없고 돈도 없는 생활을 하는 것 

선생님들은 늘 잘한다 잘한다 해주고, 선배들도 잘한다 잘한다 해주고 
정작 나는 내가 잘하는지 하나도 모르겠고 
며칠 전 한 선생님이 얼른 석사 논문 끝내고 박사 오라는 무서운 말을 했다. 
겉으로는 네네 했지만 속으로는 마음을 다졌지. 내가 미치지 않고서야 박사를? 

지금은 다른 사람들과 함께 일하고 싶다. 뭘 해야 프리랜서로 일할 수 있을까 라고 고민했었는데 말이지. 
이래놓고 회사 가면 조직생활에 왕적응 못할 거 같기도 하고-.- 
자본주의를 사회악이라고 규정하고 나면 이게 다 아담 때문이다....... 라고 생각하게 된다-.- 
아담의 죄가 나의 죄지 뭐 아흑ㅠㅠ 

4. 
지난 주 라스였나 김건모의 몸 상하지 않고 취하는 비법에 대해 나도 알고 싶다. 

5. 
쓰려고 했던 얘기들이 있었는데 뭐였는지 기억이 안 난다. 

by 아애 | 2011/11/04 11:32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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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at 2011/11/04 13:27
1. 너는 활짝 웃지못해두 부모님이 활짝웃을실듯...
Commented by 아애 at 2011/11/04 13:37
그 생각을 못했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빠 만세 부르면서 입장 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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