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야하는데 잠이 안 와 베일리스 한 잔을 따르고 마실 동안 할 일이 없어 하는 블로깅
불끄고 누워 이 생각 저 생각을 하다가 결국 째잇, 안되겠군 베일리스가 필요해 라고 생각하기 전까지 한 생각들이다. 

1. 국내든 해외든 어디로든 여행이 너무 가고 싶다. 
터미널, 공항 어디든 좋으니 떠나고 싶다. 인천공항 가서 밥이라도 먹고 올까. 

2. 국내를 여행할 때랑 해외를 여행할 때랑 기본적인 여행에 대한 마인드가 무척 다르다. 
일단 해외를 여행할 때는 기본적으로 현지인 행세를 하는 것을 좋아한다. 그러므로 그 나라 말을 할 줄 모르는 국가에 가는 것에 대한 심한 불편함을 수반한다. 이건 뭐 어떻게 해도 현지인 행세 하기가 어려우니까. 
첫 날 정도야 어쩔 수 없다 쳐도, 도착하는 도시의 기본적인 동서남북 방위와 주요 스팟 등을 익힌 후에는 지도를 들고 돌아다니는 짓을 하지 않는다. 이건 소매치기 등 치안이 안 좋은 나라에서는 옵션이 아니라 필수기도 하지. 
기껏 외국까지 가서 노상 카페에 앉아서 잡지나 소설책 읽기, 볕 좋은 날에 공원 찾아 가서 와인이랑 먹을만한 적당한 먹거리를 싸들고 보드게임 따위나 하기, 시장 찾아 다니며 생필품 구경하기는 매우 좋아하는 코스 되시겠다. 
쓰고보니 기껏 외국까지 가서 라고 썼지만 의외로 서울에서는 안 하는 것들이네;; 

3. 국내를 여행할 때의 모토는 게으르자 게으르자 게으르자 
서울 살면서도 게으른데 돈 내고 시간 들여서 가는 여행은 어쩐지 더더욱 게을러야 할 거 같아. 빠릿빠릿하면 큰일날 거 같아.
늦잠은 필수고 가서 해야할 일은 맛있는 거 먹기 + 도시별, 여행별 특색 따라 이거 하나만 하고 오면 돼 정도를 성취하기 
등산을 좋아하게 된 다음에는 산에 한 번 올라주고 내려와서 맛있는 걸 처묵처묵한다든지 요런 모양새.... 
경주 갈 때도 숙영식당 파전을 먹겠다는 일념으로 갔었지;;; 
군산에서는 뜻하지 않게 전국 5대 짬뽕집에 든다는 복성루를 접하고서 나머지 4대 짬뽕집 투어를 해야겠다는 생각도 했다. 
이건 뭐 그냥 맛집기행이네요 ㅋㅋ

4. 스페인어 배우기가 새해 마음의 순위에서 10위 안에도 등극을 못하고 있다. (10위까지 리스트 같은 게 있을리 없지만 어쩐지 무게감이 그렇다는 이야기) 
바라건데 3/4분기 이후로는 5순위 안으로 들어와주면 괜찮은 2012년이 될 것 같다. 
남미 가고 싶어!!!!! 1순위 쿠바 2순위 아르헨티나였는데 코스타리카도 가봐야쓰것다. 갈 데가 너무 많아. 
아빠랑 크로아티아는 언제 가지? 
남자랑 훗카이도는? ㅠ_ㅠ 

5. 패키지 여행은 말할 것도 없고 유럽 배낭 여행식의 여행도 이제는 안 할 거 같다. 
아예 마음 먹고 휴양을 하든지 관광을 한다 쳐도 가령 런던 가서 대영 박물관 보고 런던 아이 타고 이런 건 이제 정말 안 할 듯 
그럴 바에야 네덜란드에 가서 1주일 정도 타락의 화신이 되었다가 겨우 정신을 차리고 돌아온다든지.... 아 이건 좀 아냐? 

6. 갔던 곳을 다시 가고 싶은 데도 많은데 안 가본 데도 가보고 싶으니 이건 정말 큰일이다.
지금 당장은 어렵겠지만 인생의 어느 시점 이후부터는 돈도 있고 시간도 있는 삶을 필히 살아야 한다. 
그러니까 돈도 없고 시간도 없는 삶은 당분간 안녕. 1년 반이면 충분하다. 

7. 베일리스를 다 마셨는데도 잠이 안오네. 망했다. 
by 아애 | 2012/01/10 02:43 | 트랙백 | 덧글(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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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at 2012/01/12 15:00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at 2012/01/12 15:09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아애 at 2012/01/12 21:41
로그인하고 달면 보이지롱 네이트온 아이디같은걸로 아마 로긴할 수 있을걸? 이글루도 SK꺼라
Commented by 틴들 at 2012/01/16 01:01
설 연휴 때 스케줄 어찌 되느뇨?
Commented by 아애 at 2012/01/16 09:33
아마 광주 안 갈성 싶은데 잘은 모르겠다능? 서울에 계속 있으면 설 전에는 음식하는거 도와드려야해서 좀 그렇구 설 당일 저녁이나 마지막날 연휴는 완전 후리~ 한가해 as usual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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