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래의 독서 생활...이 아니고 구매 생활
다들 그렇겠지만 언젠가부터 만화책을 사서 보는 편이다. 그러니까 당연히 예전 만화책방을 들락날락거리던 때와는 다르게 읽는 만화책의 수가 현저히 줄어들었고, 그대신에 산 책을 보고 또 보고 보고 또 보고 끊임없이 보고 계속 보고.... 이런 수준-.-;;; 
지금 사서 가지고 있는 책 중에 유일하게 시중에 나와 있는데 다 못 산 것이 바로 20세기 소년 
이게 은근히 무서워서 자주 안보게 되니까 그런지-.-;; 완결이 나온지가 한참인데도 아직 안 샀다.

책은 거의 항상 인터넷 교보문고를 애용하는데 최근에 마일리지가 투척되셔서 만화책 구입에 나섰다. 
그...그런데 15권이 품절이야ㅠㅠ 어쩐지 시킨지가 옛날옛적인데 택배가 안온다 하고 있었는데 교보에서 연락이 오더니 품절이라고 죄송하다며ㅠㅠ 그래서 일단 눈물을 머금고 알겠다고 나머지 책들이나 보내달라고 했다. 
갑자기 마음이 급해진 나 ㅋㅋㅋㅋㅋ
그래서 다른 서점들을 급검색해서 15권을 찾아나섰다. 
다행히 영풍문고에 15권이 있길래 회원가입을 하고 구매에 나섰다.
너무 급하게 회원가입을 하느라 평소 쓰던 아이디에 오타가 나서 회원가입을 했는데도 로그인이 안된다며 영풍문고 뭐야 후져 왜이래를 반복하다 아이디 찾기를 했더니 그냥 내가 오타를 낸거라며;;;;;; 
이번 주문건 마치면 회원 탈퇴를 해야지 도저히 기억못할 아이디가 탄생해버렸....... 
하여간 힘들게 힘들게 회원가입과 로그인을 마치고 15권을 주문했는데 한 권만 주문하기에는 배송료가 아까우니 두어권을 더 주문하자! 이랬는데 뭐야 이건.... 
17권이 또 품절이야-.-;;;; 19권도-.-;;;;;;;;;; 아놔;;;;;;;;;;;;;
그래서 그냥 일단 21세기 소년 상/하를 같이 주문하긴 했다ㅠㅠ
마음이 급해져서 다시 교보 사이트로 돌아가 차례차례 검색했는데 일단 17권에서 22권까지 교보에는 있다고는 나오는데 또 모르지 뭐ㅠㅠ
15권도 있다 그래놓고 품절이었잖아ㅠㅠ? 

그래놓고 미안하답시며 품절 사과 쿠폰이라고 2천원을 투척해줬지ㅠㅠ 
그런데 이게 또 2039년까지 쓸 수 있는 쿠폰이야;;;; 2039년이라니.... 가만 있자 그 때쯤이면 내가 몇 살인가-.-;;;;;
그보다 지금 2천원이면 만화책 한 권의 반값 정도 되는 가격인데 그 때는 2천원 쿠폰으로 뭘 살 수 있을런가;;;;;;; 
당장 써버려야겠다 싶어서 20세기 소년 17권부터 22권까지 장바구니에 담았는데 아차 나는 돈이 없지...... 
그런데도 뭔가 안타깝고 급한 마음이 들어서 지금 창을 못 내리고 이렇게 블로그에 구질구질한 글을 쓰고 있다 흑흑ㅠㅠ

애초에 교보에서 20세기 소년을 주문할 때 근래에 하루키 에세이들을 읽다보니 어쩐지 하루키 소설이 다시 읽고 싶어져서 국경의 남쪽 태양의 서쪽을 같이 주문했는데 이게 실수였어ㅠㅠ 
그냥 20세기 소년이나 끝까지 사버리는거였는데ㅠㅠ 이제와서 환불할 수도 없고ㅠㅠ 
국경의 남쪽 태양의 서쪽도 원래 내가 읽었던 예전 문고본은 품절이고 새로운 출판사에서 새로운 번역으로 나온 양장본 밖에 없어서 울며 겨자먹기로 그걸 주문한건데ㅠㅠ 이럴줄 알았냐고 으허허허헝ㅠㅠ 교보는 반성해라ㅠㅠ! 
이게 고작 2천원짜리 품절 사과 쿠폰으로 해결될 일이냐!ㅠㅠ 

국경의 남쪽 태양의 서쪽도 진짜 짜증난다. 양장본인 것도 짜증나는데 무엇보다 표지가 너무 구려 
이게 예전의 깔끔한 문고본 버전인데 
이따위 독자의 상상력을 해치는 표지로 바뀌었다고ㅠㅠ 이게 뭐냐ㅠㅠ 
누가 이딴 표지를 보고 책을 사고 싶겠냐고ㅠㅠ 게다가 뭐가 상실의 시대의 완결편이라는거냐ㅠㅠ 
하도 옛날에 읽어서 기억은 안나지만 그런거 쓰지 말라고ㅠㅠ 

세배돈 받아서 20세기 소년이나 어서 사고 싶다 그래야 마음이 안정될 거 같아..... 
이상 근래의 망한 도서 구매 생활기였다능...... 마틴 로이드 존스 목사님의 교리 강좌를 읽으며 마음을 안정시켜야겠다 흑흑
by 아애 | 2012/01/19 14:38 | 트랙백 | 덧글(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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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at 2012/01/19 15:48
귀욥게 왤케 울면서 글을 썼어 ㅋㅋㅋ 으이구 ㅋㅋ
Commented by 아애 at 2012/01/19 18:56
어디가 귀엽다는거지? ㅋㅋ 나의 분노의 절망의 목소리를 들으라고 ㅋㅋㅋㅋ
Commented at 2012/01/19 23:49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아애 at 2012/01/20 09:14
충격적으로 구려ㅋㅋ 내가 저걸 왜 샀을까 싶다능ㅠㅠ

그리고 어떻게 하루만에 이렇게 스토리가 반전이야?;;;; 여튼 일단락되었네. 축하한다고 할 수도 없고 이거-.-;;;;;
Commented by ro at 2012/01/22 23:02
지난번에 누구 선물로 줄라고 알랭드보통의 '우리는 사랑일까'를 찾았더니만,
소프트 황토색 표지에 이쁘던 녀석이 멋없는 뻣뻣한 표지로 바뀌어 버러서 딴책을 선물했지 뭐냐. 아무리 내용이 중요한 거라지만, 진짜 누가 그딴 표지를 보고 책을 사고 싶겠냐고.!!!ㅜㅜㅜ 늬 말대로 독자의 상상력을 해치게 ㅠㅠㅠㅠ 아 놔
Commented by 아애 at 2012/01/22 23:33
앗 우리는 사랑일까 저 집에 있는데 ㅋㅋㅋㅋㅋ 지금 찾아보니까 또 충격적인 에메랄드 양장본이 나오셨네요-.-;;;;;;; 우리나라 소설계는 왜이렇게 양장본을 좋아하는거냐능ㅠㅠ 단연 돈을 더 비싸게 받을 수 있으니까 그런거겠죠ㅠㅠ 그렇다면 표지라도 좀 제대로 만들어주기를...ㅠㅠ
전 지금 국경의 남쪽 태양의 서쪽을 다시 읽고 싶어서 산 주제에 그냥 책장에 쑤셔박아놓고 있다능ㅠㅠ 그렇다능ㅠㅠ 이게 뭐하는 짓이냐능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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