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모르겠다
그 한순간을 참았다면(그냥 지나갔다면) 아마 지금 한 주도 지난 주와 달라진게 없는 한 주였을텐데 하는 생각이 든다. 모르겠다, 누군가를 좋아한다는 감정이 어떤건지. 난 시작이 정말 좋지 않았던 것 같다. 정상이라고 불릴만한 규범같은건 없겠지만 난 좀 뒤틀린 prototype을 가지게 되었고, 그다음엔 그 이상함을 의식적으로 바꾸고자( 혹은 벗어나고자) 이런저런 땜질을 하고 덧입히고 하다보니 더 이상해진 것 같다. 그래서 지금은 아예 모르게 되었다.

지금의 감정들은 다 뭘까. 난 솔직히 아직도 봄날이 간다를 이해하지 못하는 것 같다. 사랑이 어떻게 변할까. 변하는게 사랑일까. 한결같음이 때로는 그 어떤 것보다 괴기스러운 일이라는 건, 음 그래, 알 것도 같아.

한 번쯤은 다 지우고 다시 시작한다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한다. 우주 어딘가에 있(다고 하)는 블랙홀의 모습을 상상하는 것 같이 그냥 그런 상상을 한다. 그게 오늘인 것 뿐이다. 그게 다야.
by 아애 | 2012/06/12 21:47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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