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할 수 없는 것들
1. 모임이 하고 싶다. 목적이 있는 모임. 
2-3주에 한번씩 만나서 같이 읽은 책도 나누고, 공연을 보러 가기도 하고, 맛있는 걸 먹기도 하고, 시절이 좋으면 같이 등산도 하는 그런 모임. 

이런 생각을 하다보니 난 데이트 메이트가 필요한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는데 포인트는 1:1 만남을 하고 싶은게 아니라 3-5명 정도 되는 인원이 같이 모였으면 하는 마음이 더 크더라구. 
만나는 게 기다려지는 사람들이랑 한 달에 한두 번 만나서 좋은 시간, 알찬 시간을 보내고 싶다. 


2. 며칠 전 밤에 급격히 빠져들었던 컨텐츠는 다음 스토리볼 

이중에서 주거의 취향과 임정욱 씨의 한국 vs 미국 직장 1mm 차이를 전부 다 읽어내렸다. 

주거의 취향을 보다가 자기의 기준이 확고하면 의외로 서울에서도 살만한 집을 꾸릴 수 있겠구나 하는 희망을 보았다. 이제까지 대체 돈 모아서 뭐하나 싶었는데 돈모아서 할 수 있을게 있겠다?는 가능성을 만났달까. 
그런데 문제는 난 서울에 살고 싶지 않아. 요즘 같아서는 아예 한국을 뜨고 싶다. 그런데 한국에 살 집을 마련하는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 하아... 이런 생각을 하다 밤을 지새웠다. 

임정욱씨의 글은 이런저런 컨텐츠를 블로그나 트위터 같은 데서 많이 봤는데 이렇게 한군데서 쭉 모아서 보니까 재밌었다. 
그리고 내가 지금 일하고 있는 곳은 정말 미국회사구나 하고 새삼 깨달았다. 미국 회사를 이상하게 경험하고 있어... 이 부분에 대해서는 이제 더 이상 얘기하고 싶지 않다. 


3. 웹툰만 해도 네이버보다 다음에 재미있는거 훨씬 많고, 스토리볼 같은 이렇게 재미있는 컨텐츠는 다음에 많은데 정작 왜 다음은 만년 2위 포털인걸까? (2위라도 되는걸가? 네이트나 이런거보다는 그래도 다음이 네이버 다음이겠지?) 
1등으로 자리잡으면 그 판이 바뀌기가 여간 쉬운 일이 아닌가보다. SKT는 어떻게 해도 모바일 사업자 1위이고, 카카오톡은 이제 다른 모바일 메신저 뭐가 나와도 그 자리에서 내려오지 않겠지? 네이트온 메신저나 MSN 메신저가 저물기도 했지만 이건 2위에게 먹혀서가 아니라 시장 자체가 사라진 영향이 큰 거고. 


4. 며칠전에 재미있게 본 한겨레 기사 

위의 기사처럼 '노비'까지 되는지는 모르겠지만 정말 이상한 한국의 호칭 세계. 가족들 뿐만 아니라 직장에서도 전부 다 이상한 호칭 투성이다. (일하면서 '기자님'이라는 호칭 정말 이상하다고 생각하지만 2년째 부르다보니 이제 그냥 그러려니 하고 있다.) 

이름으로 사람 부르는 문화가 아닌거야 한국이 원래 그랬다고 치지만, 그런 의미에서 '짝' 같은 프로그램도 정말 한국에서나 가능한 프로그램 아닌가 싶다. 한번도 본 적은 없지만 남자 몇호, 여자 몇호로 서로를 호칭하면서 그 사람의 직업 등 배경으로 프로파일로 서로 관계 맺는 거 전형적인 한국식 만남인 듯. 


5. "이해 못하겠어" 라는 말을 나도 모르게 요즘 그렇게 많이 한다고 하더라. 
요며칠간의 단상(이라고 부르기에도 민망한 것들)을 이렇게 주루륵 적고 있자니 정말 그렇네.
나는 요즘 그냥 이 사회가 싫나보다-_- 어디서 뭘하고 어떻게 살아야 하나! 


by 아애 | 2014/02/09 20:48 | 트랙백 | 덧글(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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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at 2014/02/11 20:03
가끔씩 밤마루에 모여 청하1소주2 나눠먹고 말이지
일대일과 그룹의 니즈는 분명히 다른듯!
Commented by 아애 at 2014/02/11 20:58
약속없이 금밤에 모여 이것저것 먹을 수 있는 여러분 사랑합니다 ㅠ_ㅠ
Commented by Sophie at 2014/02/11 20:47
기사 링크를 누르면 곧바로 갈수 있을줄 알았는데... 메이미 컴에서만 가능한가 보군여
Commented by 아애 at 2014/02/11 20:57
컴에서도 안돼 이글루가 넘 구려 ㅋㅋㅋ
나도 당근 될 줄 알았는데 안됨 ㅋㅋㅋ

집에 가서 하이퍼링크 걸어볼게 기다려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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